닛산이 내달 새로운 SUV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은 11일(현지 시각) 닛산이 새로운 SUV 전기차를 오는 10월 열리는 2017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모델은 닛산이 최근 공개한 신형 리프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닛산이 다음달 공개할 SUV 전기차의 모델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제기 됐던 ‘테라(Terra)’라는 이름은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테라’는 닛산이 지난 2012년 공개한 SUV 수소차 콘셉트명으로, 닛산이 얼마 전 모델명 ‘테라’를 상표 등록함에 따라 닛산 SUV 전기차가 ‘테라’로 불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 바 있다.

그러나 알폰소 알바이사(Alfonso Albaisa) 닛산 디자인 총괄은 “ ‘테라’는 닛산이 다음달 도쿄에서 공개할 차가 아니다”라고 말해 닛산 SUV 전기차에는 ‘테라’라는 모델명이 사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또 “닛산 SUV 전기차는 닛사 캐시카이 대비 약간 더 클 것” 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이 선보일 SUV 전기차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신형 리프와 동일한 40kWh급 배터리를 탑재,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EPA 기준 약 241km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쉐보레 볼트 EV나 테슬라 모델 3, 테슬라가 새롭게 선보일 모델 Y 등과 비교했을 때 다소 짧지만, 가격 경쟁력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닛산 SUV 전기차의 출시 일정은 오는 2019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의 새로운 전기차는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이 선보일 ID 크로즈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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