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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탱크가 민간인 승용차 들이받고 '사과'하는 방법
러시아의 한 도로에서 탱크 한 대가 승용차를 들이받고는 미안하다는 ‘손인사’만 건네고, 태연하게 지나가는 영상이 8월30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러시아군 탱크와 승용차의 도로 위 충돌은 28일 모스크바 남동쪽 약 200km 지점에 있는 랴잔에서 발생했으며, 뒤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혔다.
영상을 보면, 탱크 여러 대가 차례로 큰길로 나오면서 우회전을 한다. 그러다 마지막 탱크가 비에 젖은 도로에서 미끄러져 직진하던 승용차를 들이받는다. 탱크의 뒤쪽은 승용차 운전석 쪽 측면을 강타했고, 승용차는 그 충격으로 옆으로 튕겨 나간다.
충격적인 것은 이후 탱크의 모습. 탱크의 앞부분에 탑승한 군인은 가볍게 손만 들어 ‘미안함’을 표시했고, 탱크는 제 갈 길을 간다.
들이받힌 승용차 운전자의 안전을 확인하러 뛰어간 건 주변 차량의 운전자들이었다. 다행히 에어백이 작동해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네티즌들은 “뭐가 그렇게 바빴냐”며 무례한 러시아 군인들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