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푸조가 초소형 SUV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푸조는 소형 SUV 2008의 아랫급 모델인 초소형 SUV ‘1008’의 개발에 착수했다.

해외 자동차전문매체 카스쿱(Carscoops)이 포착한 주행테스트 사진에선 208의 차체를 씌운 1008 프로토타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짧게 세팅된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높은 차체는 푸조가 시험 중에 있는 새로운 SUV 모델임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1008은 108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08은 토요타와 공동개발한 A 세그먼트 소형차로, 유럽 시장에선 현대차 i10, 기아차 피칸토(모닝), 르노 트윙고, 오펠 칼(쉐보레 스파크)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PSA 그룹의 일원이 된 오펠⋅복스홀 모델을 기반으로 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오펠은 A 세그먼트 소형차 ‘칼’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지엠이 생산하고 있는 쉐보레 스파크의 형제 모델로 불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푸조가 속한 PSA그룹과 GM은 오래 전부터 유럽에서 협력해왔다”면서도 “PSA의 오펠 인수 작업은 최근에 마무리 됐기 때문에 오펠 칼을 기반으로 신차 개발에 들어가는 건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푸조는 1008이 출시될 경우, 대형 SUV 5008 까지에 이르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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