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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그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살펴보니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 주요 공직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어떤 차종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16명의 청와대 고위 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 명의의 기아차 쏘렌토R, 김정숙 여사 명의의 기아차 스포티지 등을 신고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본인 명의의 2007년식 그랜저 TG 3.3 모델을 신고했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책정된 가액은 776만원으로 나타났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 중 유일하게 수입차를 보유하고 있다. 장 실장은 본인 명의의 2008년식 기아차 모하비와 부인 명의의 2011년식 제네시스 3.3을 신고했다. 여기에 아들 명의의 2010년식 마쓰다 5를 보유하고 있다. 마쓰다 5는 미국에서 유학중인 장 실장의 아들이 타고 다니는 것이라는 게 공직자윤리위 측의 설명이다.
조국 민정수석은 2013년식 아반떼 MD와 2016년식 QM3를 배우자 공동명의로 신고했다. 여기에 배우자 명의의 SM6 2.0 GDe 모델 등 총 3대의 자동차가 재산 현황에 명시됐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2016년식 투싼 1.7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보험사 측정 가액은 2362만원으로, 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내역 중에선 가장 최근 연식의 자동차로 꼽혔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유일하게 쌍용차를 등록했다. 전 수석은 본인 명의의 2008년식 체어맨 3.2 모델과 배우자 명의의 2012년식 프라이드를 신고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003년식 EF쏘나타 2.7 모델을 신고했다. 보험 가액은 2002만원으로 책정되어있는데, 2.7 모델의 희소성은 높은 편이지만 연식이 오래된 중형차의 가액이 2000만원을 넘는다는 건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011년식 K5를, 주영훈 대통령경호실장은 2008년식 SM5를, 서훈 국정원장은 2008년식 제네시스 3.3을,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2012년식 쏘렌토 2.2 모델을 신고하는 등 다수의 공직자들이 본인 명의의 국산차를 신고했다.
한편,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16명의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이 보유한 차량 중에서는 현대차가 11대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차가 7대, 르노삼성차가 3대, 한국지엠과 쌍용차가 각각 1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