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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9월 공개할 세미트럭 1회 충전 320~480km 주행
라인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테슬라가 다음 달 대형 전기차 세미트럭(semi truck) 시제품을 공개한다.
세미트럭은 1회 충전에 320~48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일반 디젤트럭과 동일한 적재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최종 목표는 1회 충전에 1000마일(1609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트럭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는 세미트럭에 탑재할 자율주행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9년 4월경 픽업트럭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회장은 “수 년 내로 세미트럭의 대량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미트럭은 운송비 절감, 안전성은 향상은 물론 운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미트럭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 운송업계는 전기트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기트럭은 디젤트럭에 비해 운행 및 유지비용이 적게 들고 배출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는 초대형 배터리를 장착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화물 적재량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차세대 트럭 시장에 테슬라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 도심형 전기 트럭 어베인 e 트럭을 공개했다.
우버도 일반 트럭을 자율주행 트럭으로 만드는 장비를 개발하던 오토(OTTO)를 지난해 6월 6억8000만달러(약 7530억원)에 인수했고, 10월에는 오토 자율주행 트럭이 화물을 싣고 200km를 달리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