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세미트럭 콘셉트 이미지 (사진=테슬라)

라인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테슬라가 다음 달 대형 전기차 세미트럭(semi truck) 시제품을 공개한다.

세미트럭은 1회 충전에 320~48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일반 디젤트럭과 동일한 적재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최종 목표는 1회 충전에 1000마일(1609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트럭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는 세미트럭에 탑재할 자율주행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9년 4월경 픽업트럭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회장은 “수 년 내로 세미트럭의 대량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미트럭은 운송비 절감, 안전성은 향상은 물론 운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인턴사원이 디자인한 테슬라 픽업트럭

세미트럭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 운송업계는 전기트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기트럭은 디젤트럭에 비해 운행 및 유지비용이 적게 들고 배출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는 초대형 배터리를 장착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화물 적재량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다.

벤츠 도심형 전기 트럭 어베인 e 트럭 

벤츠는 전기 트럭의 자율주행 콘셉트

한편 차세대 트럭 시장에 테슬라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 도심형 전기 트럭 어베인 e 트럭을 공개했다.

우버도 일반 트럭을 자율주행 트럭으로 만드는 장비를 개발하던 오토(OTTO)를 지난해 6월 6억8000만달러(약 7530억원)에 인수했고, 10월에는 오토 자율주행 트럭이 화물을 싣고 200km를 달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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