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문을 막아놓고 떠난 괘씸한 차주 /시나닷컴



23일 중국 포털 시나(新浪)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정문을 가로막고 떠난 무책임한 운전자가 다소 황당한 벌을 받았다. 지난 22일 중국 랴오닝성 동부 번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아파트 경비실 옆 정문에 한 여성이 주차를 시도한 것. 경비원은 여성에게 주차요금을 내고 주차장에 차를 대라고 요구했지만, 이 여성은 거부했다. 언쟁을 벌이다 여성은 아파트 입구에 차를 댄 상태로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정문이 차로 가로막혔고, 주차장엔 차들이 진입할 수 없었다.

차량을 주차장으로 옮기려던 그때, 입주민 대표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시나닷컴



차주가 몇 시간이나 나타나지 않자, 입주자 대표와 경비원은 상의 끝에 차를 옮기려 크레인을 불렀다. 그러나 입주자는 차주가 괘씸했던 나머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바로 이 차를 주차장이 아닌 경비실 ‘지붕’에 옮겨두자고 한 것.

크레인 기사는 이 차량을 두 번이나 옮겨야 했다. /시나닷컴



차를 발견한 여성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지 차주와 입주민 대표가 이 분쟁의 해결을 위해 지역 경찰에 신고해 다시 크레인을 불렀다. 크레인 운전기사는 조금 전 차량을 경비실 지붕 위에 올려둔 바로 그 기사였다. 그는 다시 차를 주차장에 되돌려놨다고 한다. 이 사건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면서, 사람들은 아파트 입주민의 결단력에 박수를 보냈고, 크레인 기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