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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대 67㎜' 광주·전남 집중호우···도로 침수 잇따라
"교통 안전 주의"···오전까지 내리다 그칠 듯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2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신안 홍도 117.5㎜, 광주 75.8㎜, 흑산도 54.4㎜, 나주 39.5㎜, 함평 37.5㎜, 무안 28㎜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전 5시30분께 전남 나주와 화순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앞서 오전 4시10분을 기점으로 신안 흑산도와 홍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상향 대치됐다. 광주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오전 4시부터 오전 5시 사이 홍도와 광주에는 각각 시간당 67㎜·6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광주 광산구 도로 4곳(자동화설비고 굴다리, 소촌동 대화아파트 지하차도, 신가지구 입구 사거리, 운남교 철교)이 침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현재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어 강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10~60㎜의 비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30도~3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출근길 교통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