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급차의 상징으로 불리는 캐딜락(Cadillac)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破竹之勢)다.

캐딜락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김영식 사장은 24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 서울’ 오픈식에서 “캐딜락은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1007대 판매됐다”며 “이는 캐딜락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가장 많은 판매율을 보였던 지난해의 1년간 판매대수(1103대)와도 비슷한 수치”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09%의 성장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지난 5월 이후 월평균 200대 판매를 상회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8월 이후부터는 매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게 캐딜락 측의 분석이다.

김 사장은 “캐딜락 브랜드는 지난 2013년에는 연간 300대 판매에 불과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2000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불과 4년 만에 7배 가까이 성장하는 셈이다.

그는 캐딜락의 인기 비결에 대해 “캐딜락은 아메리칸 럭셔리를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로서 퍼포먼스와 기본적인 제품력이 뛰어나다”며 “여기에 (벤츠나 BMW에 벗어나는 등) 시장에서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트렌드도 한몫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여기에 “1912년 출범된 캐딜락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디자인 부문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거듭해왔는데, 기존에는 올드하고 지루한 감각이었다면, 지금은 보다 젊고 럭셔리한 감각을 지닌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문화와 패션 트렌드의 중심지인 서울 논현동에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마련한 것도 캐딜락의 감성과 브랜드 가치를 한국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한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오픈한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는 캐딜락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럭셔리 SUV 에스컬레이드를 비롯해 고급세단 CT6와 SUV XT5가 전시된다.

여기에 포토그래퍼 JDZ와 소녀시대 수영, 모델 겸 영화배우 다니엘 헤니, 이민정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캐딜락 화보 작품들도 선보인다. 주말에는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씨와 작가 김영하 씨, 가수 겸 레이싱 감독 김진표 씨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김영식 캐딜락 사장은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새로운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 문화체험 공간”이라며 “올해 캐딜락의 괄목한 성장세를 이끌어준 국내 소비자들이 캐딜락 제품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다음달 17일까지 25일간 팝업 스튜디오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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