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포드 익스플로러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대형 SUV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23일(현지 시각) 쉐보레가 내년 중 대형 SUV ‘블레이저’를 부활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쉐보레 블레이저는 쉐보레가 픽업, SUV 등의 형태로 출시한 바 있는 대형 SUV로, 지난 2005년 단종된 바 있다.

GM의 관계자에 따르면, 쉐보레 블레이저는 GMC의 대형 SUV ‘아카디아’와 아키텍쳐를 공유하며, 임팔라에 탑재된 바 있는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3.6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신형 블레이저는 중형 SUV 에퀴녹스와 풀사이즈 SUV 트래버스의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이에 따라 블레이저는 현대차 맥스크루즈, 포드 익스플로러, 닛산 무라노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블레이저의 출시는 내년으로 예고됐다. 블레이저가 예정대로 출시된다면, 쉐보레는 트랙스-에퀴녹스-블레이저-트래버스-타호에 이르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이 캡티바의 대체 차종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에퀴녹스 외에도 블레이저를 추가적으로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지엠 노사가 가진 제 6차 임금협상 대화록에 따르면, 노조 측은 중형 및 대형 SUV 도입 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캡티바의 대체 차종으로 다양한 SUV 라인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캡티바의 후속모델로 에퀴녹스 수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이 SUV 라인업을 추가적으로 보강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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