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시장에서도 가솔린차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가솔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코나, 쌍용자동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등은 가솔린 모델의 판매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SUV=디젤’ 이라는 인식을 넘어섰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촉발된 디젤에 대한 부정적 견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세계적인 저유가 추세는 앞으로도 가솔린 소형 SUV가 인기를 모을 수 있다는 이유로 분석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의 계약 비중은 가솔린이 60% 수준을 보였다. 코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1.6리터 디젤엔진 등 총 2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코나에 적용된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27.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AWD 시스템을 탑재해 연료 효율성과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 티볼리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65% 수준의 비중을 보였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당초 티볼리의 가솔린 비중은 약 55~60% 수준이었는데, 최근 ‘티볼리 아머’가 출시된 이후 가솔린 라인업의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티볼리는 1.6리터 가솔린, 1.6리터 디젤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이 중 계약 비중이 높은 1.6리터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26마력, 16.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쉐보레 트랙스는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 67% 의 가솔린 판매 비중을 보였다. 트랙스는 1.4리터 가솔린 터보, 1.6리터 디젤 등 총 2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1.4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 20.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한편,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소형차 및 준중형차 고객의 수요가 소형 SUV로 이동하며 가솔린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여진다”며 “SUV가 디젤차여야 한다는 공식은 이제 깨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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