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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대차 이어 파업 돌입…상경투쟁도 예고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결국 파업에 들어갔다.
기아차 노조는 22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6년 연속 파업이다. 현대차 노조도 21일 올 들어 5번째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8000여 명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과 경기도 화성공장은 1·2조가 각각 3시간씩 총 6시간, 전남 광주공장은 5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인다. 판매·정비 노조도 지역별로 4~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기아차 노조는 현대차 노조와 마찬가지로 올해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과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도 주요 요구 사항 중 하나다.
앞서 현대차 노조도 21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1조와 2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을 파업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7·18일에도 1·2조가 각각 4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올해 노조 파업으로 차량 1만7600대 가량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양사 노조 전임자들은 22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상경 투쟁도 벌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