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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중단됐던 포르쉐 ‘카이엔’..하이브리드 700마력 ‘출격’
차세대 포르쉐 카이엔이 오는 29일 공개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는 17일(현지 시각) 신형 포르쉐 카이엔이 오는 29일 공개된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될 카이엔은 V6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V8 터보를 탑재한 카이엔은 내달 열리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포르쉐는 또한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V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카이엔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카이엔 V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최고 출력 70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쉐는 다만 신형 카이엔 디젤 출시에 대해서는 언급을 아꼈다. 포르쉐 카이엔은 최근 독일에서 배출가스 조작 장치 적용으로 판매가 중단됐는데, 이에 따라 포르쉐는 먼저 해당 이슈를 수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에도 디젤 엔진을 제공할 방침이다. 포르쉐 한 관계자는 “연료비 때문에 유럽 시장에서 디젤 차량 고객들이 가솔린 차를 대신 구매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 시장의 경우, (카이엔 디젤 출시가) 가능하긴 하지만 당장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달부터 카이엔 디젤 모델의 국내 판매를 자체 중단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포르쉐 카이엔 디젤은 이달부터 국내 판매가 중단된 상태”라며 “환경부 입장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형 카이엔 디젤의 국내 투입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포르쉐 CEO는 “포르쉐가 디젤 엔진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오는 2020년 안에 디젤 생산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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