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로고를 디자인한 그래픽 디자이너 앨런 페콜릭(Alan Peckolic)이 향년 76세로 생을 마감했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 시각) 페콜릭이 지병으로 앓아오던 파킨슨 병이 작년 가을부터 악화돼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가 디자인한 GM의 로고는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데,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를 상징하는 머릿글자와 그 아래에 그어진 ‘바’ 형상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 전달력과 상징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서체, 뉴욕대학교 CI 등의 디자인도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빌(Mobil)이 후원한 야간 박물관 개장 행사의 포스터는 페콜릭의 대표작으로 꼽히는데, 강렬한 색채 대비로 분명한 메시지 전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이 포스터는 독일 마인츠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한편, 페콜릭은 생전 자신의 디자인에 대한 주제로 가진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는 고양이(Cat)가 아닌 C와 A와 T라는 단어의 조합”이라며 “이것이 나의 표현법의 시작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