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아침 시간 조깅 중에 마주 오던 여성을 버스가 달리는 찻길로 밀쳐낸 남성을 경찰이 수배 중이라고, BBC 방송 등이 8일 보도했다. 찻길로 밀려난 여성은 하마터면 바로 뒤에서 오던 버스에 치여 죽을 뻔했다.


지난 5월 5일 오전 7시 40분, 영국 런던 푸티니 다리 인도에서 조깅하던 이 남성은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여성이 자신의 진로에 방해된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찻길로 밀쳐냈다. 이 여성은 뒤로 엉덩방아를 찌으며 찻길로 넘어졌고, 그 뒤에선 바로 버스가 오고 있었다. 이 광경은 이 버스와 조깅 남성 앞에서 가던 버스의 후방 카메라에 모두 찍혔다.

찻길로 넘어진 여성은 상반신 전체가 바로 뒤에서 오던 버스의 바퀴에 치일 뻔했으나, 이 뻔뻔한 이 남성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식으로 원래 달리던 속도로 달리기를 계속한다.

찻길로 밀려난 여성은 상반신이 바로 뒤에서 오던 버스 바퀴에 치일 뻔했다. / 메트로폴리탄 경찰

넘어진 여성은 머리가 버스의 바퀴에 거의 깔릴 뻔했으나, 버스 기사가 급히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어 천만다행으로 여성을 피해갔다.

이 버스회사인 고어헤드런던(Go Ahead London) 측에 따르면, 당시 버스가 시속 20km로 느리게 운행 중이어서, 갑자기 차도로 넘어진 여성을 피할 수 있었다고.

조깅하다 마주친 여성을 방해된다고 버스가 오는 찻길로 밀어낸 남성/영국 메트로폴리탄 경찰


런던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넘어진 여성은 행인들의 도움으로 충격에서 벗어나 일어났지만, 조깅 남성은 행인들이 불러도 계속 무시하고 달렸다고 한다. 심지어 이 남성은 이 사건이 있은 지 15분 뒤 다시 그 다리를 뛰어서 건너갔다고. 경찰은 런던 풀럼 지역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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