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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트럭의 역사..100년 전 ‘모델 TT’의 가격은 불과 600 달러
1917년 포드의 첫 번째 트럭인 모델 TT(Model TT) 출시 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포드 트럭은 대표적인 차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F-series)는 각각 베스트셀링 트럭, 베스트 셀링 자동차 순위에 40년, 35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포드가 모델 T(Model T)를 선보인 후, 보다 무거운 짐을 옮기는 작업과 배송을 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한 니즈가 강해졌다. 포드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1917년 7월 27일, 모델 T(Model T)의 엔진과 운전대를 적용한 트럭 모델 TT(Model TT)를 선보였다.
공장가격 600달러에 출시된 모델 TT(Model TT)는 1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강력한 프레임을 자랑하며 그 해에만 209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포드는 1928년 1.5톤 섀시로 업그레이드된 모델 AA(Model AA) 출시 전까지 총 130만대의 모델 TT(Model TT)를 판매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트럭 시장에서 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포드는 꾸준히 신차종을 선보였고, 1941년까지 400만대 이상의 트럭을 판매했다.
이후에도 포드는 전후 상황의 니즈를 파악해 1984년 F-시리즈 보너스 빌트 트럭(F-Series Bonus Built trucks)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1세대 F-시리즈는 0.5톤 F-1부터 F-8까지의 용량을 모두 커버했다. 또한, 1953년 2세대 F-시리즈 출시에 발맞춰 엔진 성능과 용량을 향상시키면서 F-시리즈의 브랜딩을 새롭게 했다. 이때 F-1은 F-100으로, F-2와 F-3는 F-250라인으로 통합됐다.
■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포드
모델 TT(Model TT) 출시 이후 44년 만인 1961년, 포드는 4세대 F-시리즈(F-Series)를 출시했다. 1975년 포드는 지엠의 C/K 트럭과 경쟁하기 위해 F-100의 생산을 중단하고, 더 큰 용량의 F-150 픽업 트럭을 선보였다. 이로써 1977년까지 포드는 2600만대의 트럭을 판매하며 경쟁에서 앞서게 된다.
같은 해, 포드 트럭 잡지의 카피라이터는 ‘Built Ford Tough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포드’를 F-시리즈의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브랜딩에 성공한다.
활동적인 미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포드 트럭은 작업 용도는 물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차량으로도 널리 사랑받게 되었다.
더불어, 1978년 도입된 래리어트(Lariat) 패키지와 같은 프리미엄 에디션 트럭은 에어컨, 가죽 트림, 파워 윈도우 및 잠금장치를 포함한 더 많은 편의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 라인업의 확장
포드는 1998년 F-시리즈 슈퍼듀티 (F-Series Super Duty)를 선보이며, 빠르고 튼튼하게 설계된 F-250에서 F-750까지 상용차로써 포드 트럭의 위상을 보여줄 모델들을 선보였다.
2011년에는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에코부스트(EcoBoost®) V6 엔진 기술을 선보여 더 나은 연비와 성능을 선보이고자 했고, 2015년형 F-150에는 업계 최초로 고강도 군사용 알루미늄 합금 바디를 적용했다.
2017년형 슈퍼듀티(2017 Super Duty) 트럭 역시 가벼운 고강도 군용 등급 알루미늄 합금 바디를 사용해 동급 최고의 견인력과 운반력을 자랑한다.
2세대인 2017년형 F-150 랩터(2017 F-150 Raptor)는 450마력의 에코부스트(EcoBoost) V6 엔진, 10단 변속기, 전자 제어식 변속기와 차동 장치가 장착된 세그먼트 전용 지형관리 시스템(Terrain Management System™) 등의 기능들을 장착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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