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의 고성능 버전인 메르세데스-AMG S63 4MATIC+가 차급을 넘어선 강력한 성능으로 화제다.

21일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 AMG S63 4MATIC+는 윗급의 고성능 모델인 AMG S65 대비 빠른 가속성능을 기록했다. 이는 V12 엔진을 장착한 S65보다 V8 엔진을 장착한 S63이 더 빠르다는 설명이어서 눈길을 끈다.

AMG S63 4MATIC+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612마력, 91.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 AMG 퍼포먼스 4MATIC+가 탑재됐으며, AMG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엔 불과 3.5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S클래스 AMG 모델의 최상위 라인업인 AMG S65는 6.0리터 V12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630마력, 최대토크는 101kg.m을 발휘하며, 후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엔 4.3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S63과 마찬가지로 250km/h에서 제한되는데, 출력은 S65가 높지만, 가속 성능에선 S63이 더 빠른 점은 주목된다.

공차중량은 S63이 1995kg, S65가 2175kg을 보인다. 무게는 S65가 더 무겁지만, 180kg의 무게 차이는 성능에 큰 영향이 없다는 게 벤츠 측의 설명이다.

벤츠는 S63이 더 빠른 이유에 대해 사륜구동 시스템을 꼽았다. S63에 적용된 AMG 4MATIC+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모든 바퀴에 동력을 안정적으로 배분하지만, S65는 후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만큼 모든 동력이 뒷바퀴로 집중되는 차이가 있다는 게 벤츠 측의 설명이다.

특히, S63은 S클래스 최초로 ‘레이스 스타트(RACE START)’ 기능이 탑재됐다. 레이스 스타트는 런치 컨트롤과 유사한 원리로 작동하는데, 주행모드를 스포츠 혹은 스포츠+모드에서 작동시킬 수 있다.

레이스 스타트는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고 있는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떼면 작동되는데, 이를 통해 차량 내의 컴퓨터가 최적의 엔진 회전수를 판단, 4MATIC+ 시스템은 모든 바퀴에 안정적인 동력을 배분해 최적의 트랙션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신형 S클래스를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깜짝 놀랄만한 신기술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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