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8일 새로운 픽업 트럭 라인업인 'X-클래스'를 공식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X-클래스는 늘어나는 글로벌 픽업트럭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개발되었다. 차량 플랫폼은 협력관계에 있는 닛산 나바라에 기반했으며, 메르세데스만의 스타일로 꽤나 멋지게 바꾸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픽업트럭이 주로 개인용이나 가족 단위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차량 섀시는 바디 온-프레임이 적용됐지만 공도 주행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이 설치되었다.

기본적으로 후륜으로 구동되는 X-클래스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4륜구동 옵션과 HDC( hill-descent control) 기능도 제공된다. 동력원으로는 2.3리터 디젤 엔진 라인업이 탑재되어 최대 187마력을 발휘한다. 차량 트럭 부분은 1.1톤의 적재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3.5톤까지 토잉이 가능하다.

신형 X-클래스는 작년 말 공개했던 컨셉보다 현실적인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특유의 강인하고 유려한 모습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유선형 디자인과 대비를 이뤘던 공격적인 스타일의 헤드라이트는 반대로 둥글게 바뀌었고, 심플했던 전면부 주간주행등이나 범퍼는 평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미래지향적인 테일게이트가 삽입되었던 후방 트럭 부분은 직선적인 요소로 변화했다.

하지만 신형 X-클래스는 실용성과 편안함을 갖춘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픽업트럭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스타일로는 기본형인 '퓨어(Pure)'와 보디 컬러를 바꾼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그리고 가장 강력한 외관의 '파워(Power)'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내부는 메르세데스가 강조한 '편안함'을 기초로 하며, 여타 세단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운전 모드로는 에코와 컴포트, 스포트, 그리고 오프로드 모드로 나뉘고 차선 이탈 방지 기능과 충돌 방지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되며, 앱을 통해 연료 게이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X-클래스는 유럽에서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판매가격은 독일 기준 3만7천유로(한화기준 약 4천8백만원) 부터이다. 호주나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 일정은 아직 조율된 것이 없지만 빠르면 내년 초에는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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