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라인업 확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 어소리티(motorauthority)는 최근 “제네시스가 미국 특허청에 쿠페와 크로스오버 모델을 암시하는 모델명으로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등록된 상표가 모두 제품에 붙어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제품 라인업을 어느 정도 추측해볼 수는 있다.



현대차가 등록한 모델명

등록된 모델명은 ‘GT’로 시작하는 GT60, GT70, GT80, GT90과 ‘GV’로 시작하는 GV60, GV70, GV80 등이다. 상표권 등록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대차는 지난해 4월에 GV-로 시작하는 모델명을, 6월에 GT-로 시작하는 상표명을 국내에 이미 등록했다.

보통 자동차 모델명을 통해 어떤 제품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네시스의 명명법으로 미뤄보아 영문명은 차종을, 숫자는 차급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80

모델명 GT가 어떤 차종에 사용될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쿠페 차종에 적용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향후의 라인업 확장 계획을 밝히면서 스포츠 쿠페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모델명 GV는 SUV 차종에 쓰일 전망이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4월 뉴욕오토쇼에서 GV80이라는 모델명으로 첫 SU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GV80은 BMW X5급 SUV로 2020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G70 예상도

현재 제네시스는 ‘G’로 시작하는 모델명을 세단에 사용하고 있다. G90(국내명 EQ900), G80은 이미 출시됐으며 올 하반기 G70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G60의 상표권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출시할 모델일지는 알 수 없다.

제네시스는 2020년까지 SUV 모델 2종(대형 SUV, 중형 SUV), 스포츠 쿠페, 스포츠 세단 등을 포함해 총 6가지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새로 추가될 모델은 각각 GV80, GV70, GT70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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