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전자들 가운데 41%가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안전 운전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부주의한 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자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부주의 운전 현황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9개 국에서 4400명의 성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5월 한 달간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웹인덱스(GlobalWebIndex)와 함께 실시됐다.

■ 국내 대표적인 부주의 운전 사례 및 현황

자녀를 둔 운전자들 가운데 46%는 주행 중 핸즈프리 기기 없이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4%의 운전자들은 신호 대기 또는 교통체증 시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가족에게 전화가 오거나(53%) 업무 관련 전화(42%)가 걸려올 시에 운전 중 전화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둔 남성 운전자들의 경우,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49%), SNS 사용(30%) 또는 사진 촬영(21%) 등을 하기 위해 운전 중 휴대폰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했다. 70%의 자녀를 둔 여성 운전자들은 운전 중 음식 섭취를 가장 큰 방해요소로 꼽았으며, 48%는 탑승객과 대화를 운전 중 방해요소로 꼽았다.

41%의 국내 운전자들은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한, 79%의 운전자들은 부주의 운전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85%의 운전자들이 부주의 운전 예방 교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 습관적인 휴대폰 사용 조사 결과

특히, 이번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행 중 집중력 분산 원인으로 휴대폰 사용이 1위에 올랐고, 이어 동승자와 대화, 화장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경우 41%가 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을 지양하고자 노력하지만 실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운전 중에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교통 체증이나 정지 신호 등 여유가 생겨서(64%), 친구 및 가족에게서 온 전화를 수신하기 위해(53%), 중요한 업무에 대한 전화 및 이메일 답신(42%)을 주된 이유로 밝혔다.

반면, 운전 중 경찰관을 발견했을 때와 악천후 등 특별한 상황에서는 운전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41%만이 아기와 유아를 태우고 이동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0%가 어린이 보호구역에 있거나 부모 및 조부모를 태우고 운전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홍성국 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졸음 및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은 인지하지만,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한다” 며 “이번 조사가 운전자들에게 부주의한 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 안전하고 올바른 운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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