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지난달 30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통해 가장 강력한 911로 발돋움한 '911 GT2 RS'를 공식 공개했다.

911 터보 S에서 빌려온 3.8리터 수평대향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후방에 탑재한 911 GT2 RS는 자그마치 최대 690마력에 최대 76.5kg.m 토크를 발휘한다. 동력은 7속 PDK 기어박스가 함께 맞물리며, 후륜으로 전달된다.

총 1,470kg 무게를 지닌 911 GT2 RS의 가속력은 0-100km/h까지 2.8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시속은 339km/h에 도달하며 속도 면에서도 '가장 빠른 911'로 등극하게 되었다.

엄청난 괴력을 뿜어내는 911 GT2 RS의 엔진은 기존의 터보차징 시스템에서 더욱 많은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수정을 거쳤으며, 또한 새로운 분무식 수냉 시스템으로 과열을 방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 후방에는 911 터보보다 7kg 가벼워진 경량 티타늄 배기 시스템이 장착되었는데 포르쉐에 따르면 새로운 배기 시스템은 이전보다 훨씬 거칠고 생생한 배기음을 전달해줄 것이라고 한다.

911 GT2 RS는 지난달 초 LA에서 열렸던 E3 개이밍 엑스포에서 이미 한차례 모습을 드러냈던 바가 있다. 당시에도 눈길을 끌었던 커다란 리어 윙과 흡기구, 브레이크 냉각을 위한 덕트는 공기역학적으로 최적의 효율을 갖도록 설계되었다. 911 GT3 RS에서 영감을 받은 그릴은 전방 휠아치쪽에 자리잡은 모습이다.

911 GT2 RS의 프론트 윙과 휠아치, 사이드 미러와 후방 흡기구, 리어 패널 등 대부분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졌다. 그 밖에 차량 보닛은 탄소섬유가, 그리고 기본형 루프는 마그네슘이 사용되어 가벼운 무게와 강성을 자랑한다. 하부에는 20인치와 21인치 휠이 세라믹 브레이크와 함께 장착되어 있다.

여기서 무게를 더 줄이고 싶은 이들을 위해서 준비된 '바이작(Weissach)' 패키지는 마그네슘 휠과 탄소섬유 서스펜션, 루프, 패널 등이 적용되어 기본모델보다 30kg 정도 무게를 덜어준다. 패키지 가격은 약 2만 4천유로 (한화기준 약 3천 백만원)이며, 기본형 모델 가격은 유럽 기준 23만 6천유로(한화기준 약 3억 8백만원) 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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