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DB11(V8) / 기흥 인터내셔널 제공

애스턴 마틴 공식 수입원 기흥 인터내셔널이 기존 DB11 모델에 4.0리터 V8 트윈 터보를 탑재한 럭셔리 스포츠 GT 'DB11(V8)'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DB11(V8)은 기존의 세련되고 유니크한 디자인 및 운전자 중심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DB11(V12) 대비 115kg의 건조 중량을 감소시켰다. 또한, 더욱 가볍고 안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주행이 가능한 GT로, 보다 스포티한 특성을 살려 데일리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모델명에서 드러나듯이 핵심은 엔진이다.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68.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4초 이내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01km이다. 복합 연비는 유럽 기준 리터당 12.1km로 DB11(V12) 모델에 비해 3.3km 향상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유럽 기준 km당 230g으로 역시 DB11(V12) 대비 35g 감소했다.

새롭게 적용된 V8 엔진과 재프로그래밍된 신형 ECU 소프트웨어는 운전자에게 애스턴 마틴 고유의 느낌과 사운드를 전해준다. 여기에 낮아진 엔진 위치는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차체 중량이 고르게 분배되도록 만들어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서스펜션 부시, 지오메트리, 안티-롤 바, 스프링, 댐퍼 및 ESP 소프트웨어를 디테일한 부분까지 개선해 V12 엔진과는 또 다른 차원의 민첩성을 선사하며, 정제되고 편안한 주행과 승차감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뽐낸다.

애스턴 마틴, DB11(V8) / 기흥 인터내셔널 제공

외관은 DB11(V12)과 거의 동일하다. 이전 모델들에 비해 날렵해진 차체를 자랑하지만 전체적인 볼륨은 유지하며 애스턴 마틴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DB11이 군더더기 요소 없이 외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최적의 효율성을 달성한 비결에는 공기 역학에 대한 이해와 기술이 작용했다.

애스턴 마틴만의 독창적인 공기 역학 시스템인 '에어로 블레이드'는 DB11(V8)에서도 이뤄진다. 이 시스템은 윙과 같은 다른 요소를 추가하지 않고 디테일과 굴곡진 차체를 이용해 최적의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달성한다. DB9보다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곡선 형태의 외관, 표면에 디테일하게 마련된 에어 덕트는 매끈한 차체 볼륨을 살리며 흡입된 공기를 조절해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고 다운포스를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차체는 그 자체로 공기를 들이쉬고 내뱉는 하나의 유기체가 된다.

전체적인 외관은 유지하면서도 몇몇 부분에 미묘한 차이를 주어 DB11(V8)만의 차별화를 꾀했다. 표준 장착되는 10-스포크 실버 합금 휠, 메쉬 커버가 티타늄으로 제작된 보닛 벤트, 다크 베젤 헤드램프 부분이다.

DB11(V8)은 오는 7월 2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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