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선보일 가장 강력한 재규어 'XE SV 프로젝트 8'을 공개해 주목된다.

지난 5월 위장막을 입은 티저로 처음 등장했던 재규어 XE SV는 마침내 위장막을 벗고 굿우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스페셜 차량 제작부서 SVO의 손에서 탄생한 두번째 한정 에디션인 XE SV 프로젝트 8은 전작인 프로젝트 7을 잇는 "트랙에 적합한 가장 강력한 로드카"로 탄생하게 되었다.

XE SV 프로젝트 8의 외관은 XE 세단을 기본으로 하면서 독특한 벌집모양 흡기구 디자인과 4개의 티타늄 쿼드파이프, 딥 프론트 스플리터, 그리고 커다란 윙으로 보다 하드코어하게 변화했다. 차량 휠아치는 14mm 늘어나며 헤드라이트 위치를 조금 옮겼으며,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재질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차체강성은 강화했다.

또한 XE SV 프로젝트 8은 트랙 주행시 높이를 15mm정도 낮게 조정할 수 있도록 가변 댐퍼가 적용되었고, XE에는 처음으로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EAD)이 탑재됐다. 차량 하부에는 새로운 카본세라믹 브레이크와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컵 2 타이어가 20인치 알로이 휠과 함께 장착되어 있다. 차량 무게는 1,745kg이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XE SV 프로젝트 8의 동력원으로는 F-타입 SVR의 5.0리터 슈퍼차지드 V8 엔진이 사용되어 최대 592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는 8속 자동변속기가 함께 맞물려 4륜으로 구동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단 3.3초만에 주파한다. 최대시속은 322km/h까지 치솟는다.

차량 내부에는 스포티한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스페셜 퍼포먼스 시트가 오이스터 바느질 악센트로 멋을 더했다. 데쉬보드에는 10.2인치 터치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4세대 와이파이 핫스팟과 함께 장착되었고, 12.3인치에 달하는 디지털 클러스터로는 스톱워치와 G-포스 미터 기능이 포함된 다이내믹-i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

재규어는 XE SV 프로젝트 8을 보다 하드코어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트랙 전용 패키지도 제공한다. 트랙 패키지는 뒷자석 의자는 덜어내고 트랙 주행을 위한 마그내슘 프레임 롤 케이지를 장착해 12.2kg의 무게를 덜어내게 되며, 외관도 유광 블랙 루프와 트윈 줄무늬 데칼을 입게 된다.

재규어의 XE SV 프로젝트 8은 단 300대만 생산되어 한정 판매될 계획이다. 모든 차량은 수제 제작되며, 판매 가격은 파운드화로 15만 파운드(한화기준 약 2억 2천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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