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고성능 모델을 담당하던 ‘폴스타’가 독립한다. 향후 폴스타는 독자 브랜드로서 볼보와 독립된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볼보는 “고성능 부문을 담당하던 폴스타가 고성능 전기차를 만드는 독립 브랜드(a new separately-branded electrified global high performance car company)가 된다”고 최근 밝혔다. 이와 함께 폴스타의 새로운 엠블럼도 공개했다.

볼보 XC90

폴스타의 수장은 볼보의 전 디자인 총괄 부사장 토마스 잉겐라트(Thomas Ingenlath)가 맡는다. 잉겐라트는 신형 XC90, S90 등을 선보이며 볼보의 최신 디자인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폴스타는 앞으로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결정이 볼보의 고성능 차량 개발 중단을 의미하진 않는다. 폴스타는 볼보의 고성능 차량을 만들면서 동시에 독립 브랜드로서 전기차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볼보자동차그룹 하칸 사무엘손 CEO

볼보자동차 CEO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은 “폴스타는 떠오르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폴스타 CEO 토마스 잉겐라트는 “이 흥미로운 브랜드를 설립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폴스타의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 개발에 열정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는 1996년 이후 20여 년간 스칸디나비안 투어링카 챔피언십(Scandinavian Touring Car Championship, STCC)에 출전하면서 쌓아온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접목한 고성능 모델이다. 볼보에는 지난 2015년 100% 인수됐다.

볼보자동차그룹 하칸 사무엘손 CEO

한편 지난해 11월 하칸 사무엘손 CEO는 한국을 방문해 “2019년에 CMA 소형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1회 충전에 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한 “2025년까지 100만 대의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친환경적이고 높은 연비 효율을 갖춘 전기차를 만들어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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