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 타이틀을 두고 부가티와 경쟁하는 헤네시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베놈 F5'의 소개 영상을 19일 공식 공개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번 영상에는 헤네시 퍼포먼스의 창립자인 '존 헤네시'가 헤네시의 역사와 목표에 대해 얘기해준다. 이어서는 바이퍼와 베놈 GT를 이어 베놈 F5의 소개영상과 F5의 실루엣 티저를 볼 수 있다.

1991년 시작된 헤네시 퍼포먼스는 여러가지 수퍼카들을 튜닝하며 첫 머슬카 '바이퍼'를 출시했고, 이후 경량화를 바탕으로 속도만을 위해 개발된 '베놈 GT'를 선보였다. 6대의 하드톱 모델과 7대의 로드스터 모델을 확보한 베놈 GT는 '파이널 에디션'으로 생산을 마감했으며, 후속작인 베놈 F5가 출시를 준비중이다. 헤네시는 영상에서 자신들이 이러한 수퍼카들을 만들 수 있던 배경으로 '창의성'을 꼽았으며, 열정과 빠르게 달리겠다는 열망을 놓치지 않안핬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 말미 어두운 배경에서 실루엣으로 드러난 신작 베놈 F5은 최선의 공기역학 기술을 반영한 외관으로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기존 베놈 GT와는 다르게 신형 F5에는 자신만의 유니크한 섀시와 디자인이 적용되며, 부가티 치론보다 500kg 가벼운 경량화로 더욱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량 동력원으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지만, 베놈 GT의 마지막 역작 파이널 에디션의 경우 7리터 V8 트윈 터보 미드엔진을 기반으로 최대 1,451마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이러한 성능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베놈 F5는 최대 1,5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놈 F5의 강력한 출력보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바로 속도 경쟁이다. 헤네시 베놈 GT는 2014년 나사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435km/h의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카' 타이틀을 획득했던 바가 있다. 헤네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영국의 자동차매체 BBC 탑기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나올 차량이 '290mph(약 466km/h)'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제로백 가속력은 2초에 근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또다른 신기록이 수립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헤네시 베놈 F5는 텍사스 실리에서 개발되며, HSV(Hennessey Special Vehicle) 부서를 통해 따로 관리된다고 한다. 실루엣 티저에 이은 차량의 전체적인 모습은 올해 말 경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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