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는 LPG 연료 RV(레저용 차량)의 범위가 7인승에서 5인승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기환경 개선과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모든 RV에서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환경부, 대한 LPG 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으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이달 말 회의를 열어 LPG의 사용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LPG 사용 규제 완화에 대한 정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빠른 시일 내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LPG 연료 차량은 그동안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만 이용하고, 일반인은 7인승 이상 RV나 경차만 LPG 차를 소유할 수 있었다. 이 제도는 LPG의 원활한 수급 조절을 위해 1982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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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경유 차량의 대기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LPG 연료를 정부가 규제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에 나서게 된 것.

TF는 그동안 RV 7인승 규제를 5인승 이하로 완화하거나, RV 전체로 확대, 배기량 1600㏄ 또는 2000㏄ 이하 승용차로 완화, 모든 차 전면 허용 등을 놓고 고민해왔다.

LPG 업계 관계자는 “최근 LPG 수요가 많이 감소해 원활한 수급을 위해 사용 차량을 제한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오히려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LPG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에 5인승 이하 RV로 완화한 뒤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고 더욱 확대할 것인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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