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고양시 일산서구 소재)에서 진행된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의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국내 유관 정부 부처, 협력사, 협회 담당자, 국내 기자단뿐만 아니라 중동·아프리카·중남미·유럽·아시아 주요 시장의 해외 고객, 해외 언론 기자단 등 28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유재영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의 상용 부문은 전세계 약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가 목표"라며,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요구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25일부터 28일까지 9만9173㎡(3만 평) 규모의 부지의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전시와 테마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사진 = 현대차 제공

'연비·안전·친환경' 상용차 R&D 전략 공개

현대차는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고객의 수익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차종 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용차 안전 신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개발된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소개하며,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상용차에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왔으며, 이와 더불어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기술 개발 전략의 마지막으로 온실가스,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대표 친환경 상용차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현대차 제공

2018년 초 출시 예정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

현대차는 이날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여 동안의 개발 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2018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내장된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하다.(※연구소 측정치, 단거리 운행용으로 128kWh 용량 배터리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

또한,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 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그뿐만 아니라 운전 시의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고,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 적용 등을 통해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사진 = 현대차 제공

136개 기업 참가 및 풍성한 볼거리 제공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에 참가한 기업은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특장업체(43개 社), 부품사(10개 社), 블루핸즈(83개) 등이다. 특히 국내 특장업체 43개사는 100여 종의 특장 라인업을 전시하고, 상담 부스에서 차량 판매와 회사 홍보를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직원이 운행하는 엑시언트 덤프에 동승해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험로 체험'을 비롯해 엑시언트, 쏠라티를 도로에서 직접 시승해볼 수 있는 '주행 체험 프로그램' 등 상용차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킨텍스 야외 전시장에 꾸며진 메인 전시장 1층에는 1967년부터 현재까지의 현대차 상용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히스토리 존'과 현대차의 상용차에 적용된 각종 신기술과 안전 신기술 등을 부품 전시 등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히 전시해 놓은 '신기술 존' 등이 운영되며, 이외에도 어린이 안전 교육 및 체험이 가능한 '키즈 존',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30여 개의 '푸드트럭 존'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특장차를 이용한 '고가 사다리차 골든벨' 이벤트, '자이언트 선물 뽑기', '유쾌한 트럭 운전자 노래자랑' 대회, 버스킹 공연 등 특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는 25일 오후 2시부터 일반 고객 대상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가 국내 최초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인 만큼 상용차 고객과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국내 상용차 시장의 리딩 메이커로서 국내 상용 산업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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