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슈퍼차저

테슬라의 전용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Supercharger) 국내 1호기가 25일 공개됐다.

테슬라코리아는 국내 첫 슈퍼차저 5기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지하 4층 48구역에 설치했다.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모델S 90D 기준 30분 만에 배터리의 80%를 급속 충전해 270km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는 80% 충전 이후부터 완속 충전으로 전환되며 완충까지 75분 걸린다.

충전 방식은 르노삼성의 전기차와 같은 ‘타입 2(AC3상 7핀)’이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공용 충전소에서도 테슬라를 충전할 수 있지만, 슈퍼차저에서는 테슬라 차량만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 소유주는 차량 외부에서는 모바일앱으로, 차량 내부에서는 클러스터나 디스플레이를 통해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충전을 중단할 수 있다. 충전 시 충전구는 초록색 LED가 들어오고, 완충되면 흰색으로 바뀐다.

테슬라 모델S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기본 단위. 보통 18650이라고 부르는 원통형 파나소닉 전지를 조합해 1개 단위로 만들고 이를 다시 조합해 차 밑에 배터리팩으로 넣는다.

​슈퍼차저는 서울 종로 그랑 서울, 충남 천안 테딘 리조트, 강원 원주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에도 설치되며 다음 달 1일 동시에 오픈한다. 테슬라는 올해 서울, 부산 등 전국에 총 14곳의 슈퍼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슈퍼차저 사용은 무료다.

슈퍼차저 이외에도 테슬라 전용 완속 충전기인 데스티네이션 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현재 호텔, 리조트, 백화점, 쇼핑몰, 레스토랑 등 35곳에 설치됐으며, 다음 달 20곳이 추가된다. 완속 충전기는 모델S 90D를 충전하는데 7∼8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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