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디젤차 개발을 중단하고 전기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질소산화물 처리 비용을 줄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젤차 개발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기준이 기존 130g/km에서 오는 20121년까지 95g/km로 대폭 강화되기 때문이다.

볼보는 이 같은 기준에 맞춰 디젤차를 생산하는 경우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실 유럽시장에서 디젤차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차보다 평균 1300 유로(한화 약 163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자동차 전문가들도 이 같은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에 맞춰 디젤차를 생산하는 경우에는 디젤차의 판매 가격이 평균 300 유로(한화 약 37만6400원)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 시장은 연간 신차의 50% 정도가 디젤차일 정도로 디젤차의 인기가 높다. 볼보의 경우에는 디젤차 XC90 오프로더가 90% 이상이 유럽시장에서 판매될 정도다.

볼보는 향후 디젤차 개발을 중단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불과 2년 뒤인 2019년까지 순수 전기차를 대거 출시하겠다는 게 볼보 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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