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를 빌려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상습적으로 보험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윤모(24)씨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에 가담한 공범 22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1월 경기도 시흥시의 한 도로에서 렌터카로 운전하다 좌회전 하는 차에 일부러 부딪혀 보험금을 타내는 등 지난 2010년 말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5차례에 걸쳐 보험금 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렌터카 2대를 빌려 가해차량과 피해차량으로 나눠 피해차량에 다수의 인원이 타는 등의 방식으로도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대부분 10대 중반부터 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며 알게 된 사이로 다수의 사고경력을 인한 보험사의 의심이나 경찰수사를 피하기 위해 27명의 명의를 돌려가며 사용하거나 운전자를 바꿔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피의자들의 교통사고 이력을 회신 받아 자료를 취합해 분석,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뒤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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