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형 SUV 시장을 두고 격돌하는 기아자동차 모하비와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의 가장 큰 공통점은 프레임 바디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두 차는 차체 크기나 추구하는 방향 등 여러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G4 렉스턴을 출시하면서 모하비와 직접 비교에서 렉스턴이 우세했다며 대놓고 선전포고를 했다. 모하비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편승하겠다는 전략이다.

2018년 형 모하비

반면 기아차는 쌍용차의 이런 도발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기아차는 “모하비는 G4 렉스턴과 다른 차다. 제품을 보면 시장에서 평가가 나올 것”이라며 G4 렉스턴을 애써 무시했다.

그렇다면 국산 대형 프레임 바디 SUV를 대표하는 두 차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1. 엔진 출력 및 토크

모하비 S2 V6 3.0 엔진(왼쪽), G4렉스턴 2.2E-XDI220 LET 엔진(오른쪽)

단순하게 제원상으로 봤을 때 모하비가 월등히 강한 심장을 지녔다. 모하비는 3.0리터 6기통 엔진과 함께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을 발휘한다. G4 렉스턴은 2.2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함께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9kg.m을 발휘한다.

2. 7인승 vs 5인승

모하비(왼쪽), G4렉스턴(오른쪽)

모하비나 동급의 수입차 포드 익스플로러는 3열 구조의 7인승 기반인데 반해 G4 렉스턴은 5인승 모델이다. 쌍용차는 “고급 SU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7인승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

모하비 내비게이션(8인치, 후방카메라)UVO2.0

모하비는 기아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유보)를 탑재하고 있다. UVO을 통해 자동차의 보안, 안전, 차량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동시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에어백 전개 또는 위급상황 발생 시 응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G4 렉스턴엔 커넥티드 서비스가 탑재되지 않았다.

쌍용차는 “향후 2~3년 내에 쌍용차 전용 커넥티드와 능동안전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정 기자 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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