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때 중상 입을 가능성, 제대로 착용했을 경우의 5배

안전띠를 느슨하게 매면 차량 사고 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안전띠를 제대로 착용했을 경우보다 5배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충돌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안전공단은 현대자동차 아반떼 차량에 인체 모형을 태우고 시속 56㎞로 차량을 달리게 해 전방의 고정된 벽에 충돌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안전띠 윗부분에 고정 클립을 끼워 안전띠를 느슨하게 맸을 경우의 중상 가능성이 안전띠를 정상 착용한 경우(10.8%)의 약 5배 수준인 49.7%로 높아졌다고 교통안전공단은 밝혔다.

안전공단 관계자는 "느슨한 안전띠가 운전석의 인체 모형을 충분히 고정해주지 못해 충돌과 동시에 인체 모형의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가슴 부위 등이 핸들과 강하게 충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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