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찰차로 기네스에 등재된 두바이 경찰청의 부가티 베이론

해외에선 수십억 원에 달하는 슈퍼카가 경찰차로 활약하는 경우가 꽤 많다. 맥라렌,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다양한 슈퍼카가 단속, 검거, 홍보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경찰이 공개한 페라리 458 스파이더 경찰차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경찰은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경찰차로 개조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이 경찰차가 화재가 된 것은 슈퍼카이기보다는, 원래 차주인의 신분 때문이다.

해당 경찰차는 이탈리아 경찰이 직접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것이 아니라, 지난 2015년 9월 마피아로부터 압수한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몰수한 마피아의 재산을 경찰과 소방서가 사용할 수 있는 법이 있다.

마피아로부터 압수 당시 차량 모습. 페라리 458 스파이더의 국내 기본 판매가는 4억20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과거 마피아 조직원이 타던 458 페라리 스파이더는 오픈톱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경찰차에 걸맞은 경광등과 데칼 등을 달고 이탈리아 경찰차로 변신했다.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이 차량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방지 교육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정 기자 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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