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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만우절에 공개한 자동항법 추월 시스템..′레인 발렛′ 주목
렉서스가 느리게 달리는 차량을 추월하기 위한 새로운 자동항법 시스템 '레인 발렛(Lane Valet)'의 소개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렉서스 레인 발렛은 고속도로 추월차로에서 느리게 달리는 차량을 옆 차선으로 '견인'시켜주는 시스템이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차로로 지정되어 있지만, 이를 어기고 1차로에서 '느긋하게(?)' 운전하는 차량을 레인 발렛을 이용하면 옆 차로로 옮길 수 있다.
렉서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렉서스 차량 두대가 나오는데, 뒷 차 운전자가 레인 발렛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두 대의 차량은 차량 간 통신 작업을 실행하게 된다. 뒷차는 상향등으로 앞 차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고, 두 대 모두 차량 옆 차선 공간을 감지한 뒤 앞 차량을 2차로로 견인한다.
자율주행에 이어 차량 간 연동 시스템은 현재 다양한 구도로 발전되고 있다. 집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무선으로 세탁기나 보일러 등을 켤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곧 차량에도 연동되는 '스마트카' 서비스로 확장될 전망이다.
더불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나 볼보 테슬라 등 자율주행을 선도하는 기업들은 차량 간 교통정보 공유 시스템이나 사고 현장을 시시각각 반영해주는 능동형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개발중이다.
렉서스가 선보인 레인 발렛 기능은 이러한 차량 간 통신 기술을 새로운 각도로 접목한 것이다. 렉서스는 자사의 모든 모델에 이러한 '차량간 통신'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량을 무선으로 조종하는 시스템은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선 렉서스를 제외한 차량에는 레인 발렛 기능이 통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지는데다, 레인 발렛시 앞 차량이 거부해 핸들을 돌리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렉서스 레인 발렛 기능은 현실에 접목하기에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차량간 통신 기술과 자동항법 시스템을 응용한 더욱 다양한 기술 개발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렉서스는 이번 자동항법 추월 기술 소개 영상을 만우절인 지난 4월1일 공개됐다. 현실적으로는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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