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 성열휘 기자

현대차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돼 지난달까지 약 4개월 만에 3만7843대가 팔린 6세대 신형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외관은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로 대표되는 6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 감각을 더 해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에는 가솔린 2.4 모델의 프리미엄 스페셜 트림부터 적용되는 고급 반광 칼라의 샤틴 크롬을 기본 적용해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하고, 차량의 측면부에는 친환경 모델임을 상징하는 '블루 드라이브' 앰블럼을 부착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칼라로 영롱한 푸른빛의 '하버 시티' 컬러를 추가해 친환경 모델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으며, 인테리어 선택 사양(프리미어 인테리어 셀렉션 패키지)으로 도어 트림 가니쉬에 세계 최초로 리얼 코르크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특히 리얼 코르크 가니쉬는 나무의 성장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으로 코르크 참나무 껍질만을 채취해 만든 내장재로 고급차에 주로 적용되는 우드 트림의 고급감을 살리면서도 친환경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차체 크기가 전장 4930mm, 전폭 186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45mm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구현했으며,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 용량을 기존 대비 증대해 활용성을 높였다.(유럽 측정방식인 VDA 기준: 410ℓ → 426ℓ)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 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을 집약해 신연비 기준으로 경차급 연비에 버금가는 16.2km/ℓ의 연비를 구현했다.(구연비 기준 비교 시 8.1% 향상: HG HEV 16.0km/ℓ → IG HEV 17.3km/ℓ, 17인치 타이어, 복합 연비 기준)

먼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 용량을 중량 증가 없이 기존 1.43kWh에서 약 23% 개선된 1.76kWh로 증대시키고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을 약 2.6% 개선함으로써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EV 모드의 가동 범위를 늘렸다. 또한,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 위치한 플랩을 조절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적용했다. 여기에 휠의 돌출부에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놓치지 않은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에어로 다이나믹 휠을 적용하는 등 각종 공력개선 기술을 적용, 동급 최고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당사 연구소 측정치)

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 성열휘 기자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m의 넉넉한 출력을 발휘하는 세타II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기존 모델 대비 8.6% 출력이 개선돼 최고출력 38kW, 최대토크 205Nm을 발휘하는 고출력 모터 그리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 외에도 획기적으로 강화된 6세대 그랜저의 고강성 차체를 바탕으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MDPS)의 기어비와 부품의 강성을 증대시킴으로써 빠른 응답성과 조타감을 구현하는 등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기 위해 운전자가 혼자 탑승한 경우 운전석에만 공조장치가 작동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풀오토 에어컨, 미세먼지 포집 성능을 향상시키고 유해가스 흡착 기능을 더한 고성능 에어컨 필터,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 트렁크 등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판매된 신형 그랜저 3만7843대 중 약 41%에 해당하는 1만5485대에 적용되며 높은 고객 선호도를 보인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합리적 경제성을 중시하는 하이브리드 소비자를 위해 기존 모델 대비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트림의 가격을 기존 대비 26만원 인하, 취득세 감면 등 하이브리드 구매 혜택과 함께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 3540만원, 익스클루시브 374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970만원이다.(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기준)

현대차는 합리적 가격책정 외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심적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고전압 배터리 평생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보장, 차종교환 프로그램(30일 이내 불만족 시 차량 교환 / 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신차 교환) 등의 보장서비스를 함께 시행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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