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오는 5월쯤 출시할 계획인 럭셔리 스포츠세단 스팅어에 새로운 로고 디자인을 적용했다.

29일 데일리카는 스팅어의 스티어링 휠에 알파벳 ‘E' 형상의 원형 엠블럼이 부착돼 있는 사진을 입수했다. 스팅어는 기아차 로고가 아닌, 별도의 엠블럼을 다는 등 고급차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일각에서는 기아차가 ‘에센투스’ 혹은 ‘에센시스’라는 이름의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는데, 이는 기아차의 고급 브랜드 론칭 주장에 대해 설득력을 더한다.

스팅어라는 이름과 알파벳 E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반면, 최근 기아차의 고급 브랜드명으로 논의된 ‘에센투스(ESENTUS)’ ‘에센시스(ESENSIS)’는 알파벳 E로 시작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2015년 12월 17일 에센시스, 에센투스, 에센서스 등 3개 브랜드를 특허청에 출원하고, 작년 8월에는 에센서스를 제외한 나머지 2개 브랜드의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사진의 로고는 스팅어에 적용될 새 엠블럼 디자인이 맞다”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에센시스, 에센투스 등을 상징하는 로고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또 “모하비나 오피러스의 사례에서 봤던 자체 엠블럼이라 설명한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지난 1월 2017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스포츠세단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가진 점이 특징이다.

스팅어는 3.3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2,0리터 가솔린 터보, 2.2리터 디젤 등 3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췄는데, 특히 가장 높은 출력을 내는 3.3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65마력, 최대토크는 52.0kg.m를 낸다.

스팅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하는데에 단 5.1초가 소요돼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빠른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기아 승용 라인업에서는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점은 눈길을 끈다.

한편, 기아차는 별도의 엠블럼을 장착한 스팅어를 오는 30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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