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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의경이 호기심에 경찰버스 몰다…동료 의경 들이받아 중상 입혀
운전면허 없는 의경이 호기심에 경찰버스를 몰다가 동료 의경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히는 사고를 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운전병이 아니고 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경찰버스를 몰아 동료를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로 은평경찰서 소속 A 상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 상경에게 운전하도록 부추긴 운전병 B 수경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상경은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서울 양천구 C모 기동단 연병장에서 경찰버스를 운전하다 C 상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A 상경이 버스 운전에 관심을 보이자 운전병 B 수경이 ‘한번 운전해보라’고 부추겨 A 상경이 운전대를 잡았다.
A 상경이 몰게 된 버스 5m 앞에서는 의경들이 집회 참가자들이 버스에 붙인 스티커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A 상경이 액셀을 밟자 버스는 스티커 제거 작업 중이던 C 상경을 들이받았다. C 상경은 두 버스 사이에 끼어 횡격막 파열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곧 현장 검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