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Ah 배터리 셀이 채용된 BMW i3

삼성SDI가 친환경 전기자동차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서는 등 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소형배터리 사업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를 위한 고효율, 고에너지 밀도의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만 향후 5년간 총 2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 초에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20분 급속충전 기술을 접목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과 고용량이면서 무게와 부품 수를 10% 이상 줄인 '확장형 배터리 모듈'을 전시하며 경쟁력을 뽐냈다. 제주도에서 이날부터 열리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여한 삼성SDI는 다양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이러한 배터리 기술 및 제품으로 제주도 투어와 연계한 '제주도 & 전기차 디오라마' 연출함으로써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SDI 측은 순수 전기차인 BMW i3에 삼성SDI 60Ah, 94Ah 배터리 셀이 각각 96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모델인 60Ah셀이 적용된 i3는 유럽기준으로 190km, 신규 모델인 94Ah 셀이 적용된 i3는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EV에서 사용되는 60Ah, 94Ah 셀을 비롯하여 PHEV용 26Ah, 28Ah, 34Ah, 37Ah 셀 풀 라인업을 전시했다. 셀부터 모듈, 팩 그리고 완성차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의 구조 체계를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삼성SDI는 셀 뿐만 아니라 모듈, 팩 제품을 전시하고 완성차로 연결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소개하여 국내외 자동차 OEM들에게는 삼성SDI 제품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면을,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전기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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