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뜬 기아차 쏘렌토급 중형 SUV ‘KX7’

기아자동차가 쏘렌토의 현지 전략형 모델 ‘KX7’를 중국에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6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국제박람센터에서 KX7 출시행사를 가졌다. KX7은 기아차가 중국시장에 처음 투입하는 중형 SUV로 소형 SUV ‘KX3’(2015년), 준중형 SUV ‘KX5’(2016년)에 이은 세 번째 KX 시리즈 모델이다.

KX7은 급속도로 커지는 중국 SUV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다. 지난해 중국 SUV 시장은 전년 대비 43.4% 성장한 886만대를 기록했다. KX7이 속한 중형 SUV 시장은 198만대 규모로 전체 SUV 시장의 22.4%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KX7의 이름을 ‘품격과 지위가 높은 존경스러움’을 뜻하는 ‘준파오(尊跑)’로 정했다.

KX7은 2.0 터보, 2.0 가솔린, 2.4 가솔린 등 3가지 엔진으로 나뉜다. 6단 자동변속기에 4가지 주행 모드(스포츠·컴포트·에코·스마트)를 적용했다.

2.0 터보는 ISG(Idle Stop&Go)와 7인승 시트를 기본 장착했다. 2·3열은 전 좌석 폴딩 기능을 갖춰 활용성을 높였다.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아차 자율주행기반 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W) ▲스톱앤고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with S&G)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하이빔어시스트(HBA)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바이두 카라이프’와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한 8인치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버튼시동 스마트키 ▲파노라마 선루프 ▲운전석 및 조수석 파워·열선·통풍 시트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JBL 스피커 등을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 시장은 구매세 할인폭 축소, 로컬 브랜드 성장세 확대, 업체 간 판촉 경쟁 심화 등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기아차는 중국 전략형 신차 출시, 품질 향상, 신기술 확대적용, 차별화된 마케팅,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