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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CEO “우리는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이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독일 볼프스버그에서 전 세계 기자들을 초청해 2016년 실적 보고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6년 총 1039만1113대를 판매(인도량 기준), 예상 목표보다 40억 유로 많은 2173억 유로(한화 약 263조 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디젤이슈 관련 지출 등을 포함한 특별항목(75억 유로) 제외 후 영업이익 71억 유로, 영업이익률 3.3%로 2015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7년의 세계 경제 상황 및 시장 내 경쟁 심화, 불안정한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전년 대비 매출은 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6%에서 7% 사이로 설정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폭스바겐 그룹은 조직 재편성의 다음 단계를 시작한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9월에 발표한 전 조직 변화 전략인 ‘투게더-전략 2025(TOGETHER-Stragety 2025)’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게더-전략 2025’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2025년에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기준을 세워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 폭스바겐의 전략으로 핵심 사업 개편 및 파트너십 체결,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확대, 차량 및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 변화 등이 핵심 내용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7~2018년까지 1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새로운 BEV 출시를 계획 중이다. 또한 SUV 라인을 강화해 연내 7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그룹 CEO는 “폭스바겐 그룹은 더욱 기민해지고,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으며, 고객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투게더 전략을 통해 멀티 브랜드 그룹의 강점과 잠재적 시너지를 과거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정 기자 dajeong.lee@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