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입 중고차를 구매할 때 일주일간 직접 타보고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중고차 매매업체 코오롱오토플랫폼은 이 같은 방식의 수입 중고차 매매 플랫폼 ‘코오롱오토그라운드(Kolon Auto Ground)’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코오롱오토그라운드는 출고 5년, 주행거리 10만㎞ 미만의 수입 중고차 중에서 자체 인증을 통과한 차량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수입중고차 매매 서비스다.

중고차를 판매할 경우 매물로 등록함과 동시에 차량을 업체에 인도하고, 업체는 팔릴 때까지 차를 전시·보관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방식이었다.

하지만 코오롱오토그라운드는 매물 등록 이후에도 차가 팔릴 때까지(최장 30일) 소유주가 차를 계속 타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만약 30일이 지나도 차가 팔리지 않을 경우엔 코오롱오토그라운드에서 확정매입가로 매입한다.

거꾸로 수입 중고차 구매자는 최장 7일 또는 주행거리 700km 이내에서 차를 타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구매자는 차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허위 매물에 대한 불안감 또한 해소할 수 있다. 구매 후에는 코오롱오토그라운드의 차량보증서비스인 ‘AG워런티’를 받을 수 있다.

수입차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판매가 점점 치열해지면서 단순하게 차를 파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얻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딜러들이 중고차, 할부금융 등 새로운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오토플랫폼은 지난해 12월 설립된 코오롱그룹 계열사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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