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이 기존 하이브리드차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보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치야마다 다케시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지난 15일 일본에서 열린 2세대 프리우스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론칭 행사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10년 안에 1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지난 1997년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차를 판매, 2007년 글로벌 누계 판매 대수 100만대를 달성한 바 있는데, 우치야마다 회장은 이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판매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환경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년전과 비교하면 더욱 중요한 이슈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에 따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은 가파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생산 비용 또한 낮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우치야마다 회장은 “(목표량을 달성하기까지 걸릴) 세부적이고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프리우스 PHEV의 글로벌 연간 판매 목표는 6만대”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이중 절반 이상이 일본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토요타는 내달 유럽시장에 프리우스 PHEV를 출시한다. 프리우스 PHEV는 EV모드로만 67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이는 일본 기준으로, 국가별 측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약 40km, 유럽의 경우 50km를 기록한다.

프리우스 PHEV에는 8.8kW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최고 출력 12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11.1초, 최고 속도는 162km/h다. EV 모드로 주행할 경우 최고 속도는 135km/h에서 제한되며, 복합연비는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기준 100km/ℓ를 기록한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 1997년 12월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후,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1000만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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