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가 2017년형 와이라 로드스터를 마침내 공개했다.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는 올해 초 티저로 공개됐던 바가 있으며, 그 전부터 꾸준히 프로토타입 테스트가 진행되어 왔다. 파가니는 1.8세대로 알려진 신형 와이라 로드스터의 이미지를 먼저 공개했으며, '이전에 없었던' 카리스마를 지닌 로드카라고 소개했다

신형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는 파가니 와이라 BC의 오픈톱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와이라 로드스터의 오픈톱이 하드톱과 소프트톱 모두 지원된다는 점이다. 하드톱의 경우 탄소섬유와 강화유리로 구성돼 쿠페와 비슷한 인상을 주고 소프트톱은 섬유 재질로 짜여져 컨버터블의 본래 모습에 충실하도록 만들어졌다.

차량 동력으로는 파가니만을 위해 제작된 메르세데스-AMG의 M158 V12 엔진이 장착되어 최대 760마력에 99.5kg.m에 달하는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력 기록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와이라 BC의 성능을 고려한다면 3초대 초반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차량 섀시는 파가니의 탄소섬유 모노코크로 구성되어 도로주행시 뛰어난 탄력과 안정성을 보여준다. 또한 로드스터에 적용된 서스펜션은 'HiForg'라고 불리는 경량 알루미늄 알로이 재질로 만들어져 기존 와이라 쿠페보다 25%나 경량화되었다고 한다. 차량 전체 건조 무게는 1,280kg밖에 되지 않아 쿠페보다 80kg나 가볍다.

와이라 로드스터는 뛰어난 가속력을 제어하기 위한 380mm 카본 세라믹 브렘보 브레이크가 전후방에 장착되었으며, 20인치와 21인치 포지드 알루미늄 모노리틱 휠이 함께 설치되었다. 타이어는 피렐리가 특수 제작한 커스텀 타이어로 마감했다.

그 밖에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에는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덮개가 전후방에 장착되었다. 이 덮개는 액티브 서스펜션과 연동되어 트랙과 도로에서 다운포스를 증가시킨다.

파가니는 와이라 로드스터가 단 100대만 한정 생산되었으며, 각각 228만 유로(한화 약 27억 5천만원)의 가격을 지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한정생산 수량이 이미 '완판'되었다는 사실이다.

놀라운 성능과 가격을 지닌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실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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