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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운전자 평균 통행 거리의 10% 정도가 졸음운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도로공사가 13일 공개한 연간지 ‘2016 고속도로’에 실린 ‘내비자료 분석을 통해 들여다본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졸음운전 및 휴식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도로 운전자들이 졸음을 느끼는 지점과 휴게소 이용 시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니 평균 10%에 달하는 거리를 졸린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 운전자들은 통행 거리의 약 45% 지점에서 졸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들 운전자가 처음 휴게소에 들리는 지점은 전체 통행 거리의 52∼60%에 도달했을 때로 분석됐다. 100㎞ 이동을 가정한다면 출발 후 45㎞ 지점부터 졸음과 싸우며 7㎞~15㎞를 이동한다는 이야기다.

또한 고속도로 운전자의 22.1%가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이 10분이 채 안 돼 졸음 해소가 제대로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운전자 가운데 17.6%는 고속도로 10회 통행 시 5회 이상 졸음이 온다고 밝혔으며, 9.1%는 매번 졸음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지난해 9~10월 죽전·기흥·안성·화성휴게소에서 운전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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