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내년 1월2일부터 준중형 세단 크루즈의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국지엠의 한 관계자는 “신형 크루즈의 차명을 ‘올 뉴 크루즈’로 확정지었다”며 “다음주부터는 사전 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형 크루즈는 출시 이전 미국 쉐보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외관과 주요 사양들이 이미 공개된 바 있다. 차체 사이즈를 보다 키웠으며, 기존 대비 113kg 경량화를 이뤄낸 부분이 눈에 띈다.

차체 사이즈가 가벼워진 것은 올 뉴 말리부에서도 소개된 ‘스마트 엔지니어링’ 때문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체의 움직임을 과장시켜 차체 안정성에 취약한 부분을 집중 보강하는 방식으로, 쉐보레는 이 기술을 통해 올 뉴 말리부에서도 130kg에 달하는 경량화를 이뤄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40마력의 1.4리터 터보엔진과 134마력을 발휘하는 1.6리터 디젤엔진이 유력하다. 다만 한국지엠 측은 외신 보도를 통해 화제가 됐던 신형 9단 자동 변속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근 유명 외신들은 GM이 새로 개발한 9단 자동변속기가 올 뉴 말리부와 신형 크루즈 디젤에도 장착될 것이라고 잇따라 보도한 바 있다.

올 뉴 크루즈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여년만의 풀 체인지인 만큼 가격 상승 폭은 높아지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겠으나, 인상 폭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내년 1월 17일 올 뉴 크루즈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며, 고객 인도는 내년 2월 7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 뉴 크루즈는 다음 주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돌입한다”며 “군산 공장에서는 이달 20일부터 올 뉴 크루즈 생산에 돌입한 상태”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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