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내수 시장은 국산차 판매가 감소하고 수입차는 증가할 전망이여서 주목된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175만대로 전망된다. 이 중, 국산차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148만대, 수입차는 4.7% 증가한 27만대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차는 주요 차급 신차 출시와 저금리, 저유가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가계부채 증가,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차의 경우, 주요 업체 신차 출시와 마케팅 강화, 친환경차 확대 및 아우디·폭스바겐 재인증에 따른 판매 재개 등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내년 수입차는 전체 내수시장 점유율 15.4%,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18.1%를 기록할 전망이다.

차종별 국산차 내수는 승용차가 122만대, 상용은 26만대로 각각 4.6%, 1.1% 감소한다.

승용차는 주요 차급별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으로 선수요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경기 부진 지속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성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상용차는 대형 수입 상용차 판매 증가 등에 따라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차와 소형차의 경우, 기아차 신형 모닝을 비롯, 기아 프라이드, 쉐보레 크루즈, 현대차 벨로스터 등의 출시 계획에도 소형 SUV로 수요가 이전하면서 각각 전년 대비 9% 감소한 15만3000대, 12.7% 감소한 18만4000대로 예상된다.

중형차 또한 제네시스 G70이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SUV 및 대형 승용으로의 수요 이전 등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한 19만6000대, 대형차는 현대차 신형 그랜저 신차 효과와 기아차 K8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신차 출시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한 17만7000대가 예상된다.

SUV는 레저문화 확산 등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수요 확대를 비롯, 현대차의 소형 SUV와 쌍용차 대형 SUV 등 다양한 신차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43만5000대를 기록, 최대 차급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내년 자동차 수출은 고급 브랜드 해외런칭 확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원유 및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신흥시장 경기 회복세, FTA 관세인하로 인한 수출환경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269만대로 전망됐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