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는 일반적으로 ‘SUV의 제왕’이라는 브랜드로 더 잘 알려져있다. 이는 온로드나 오프로드 등 어떤 지형에서도 최적의 능력을 발휘시키는 주행 기술을 갖춘데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지녔기 때문이다.

랜드로버를 대표하는 모델은 레인지로버(Range Rover). 100% 알루미늄의 경량 차체를 적용,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닌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럭셔리 SUV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인지로버에는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3종류를 합쳐 레인지로버 패밀리를 구성하고 있다. 레인지로버는 세상에서 가장 다재 다능한 자동차를 목표로 1970년 첫 출시와 함께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차량에 속한다.

출시 당시 4x4를 적용한 최초의 럭셔리 SUV로 불렸으며, 이후 40여년의 시간을 거쳐 현재의 4세대 모델(2013년 국내 출시)로 진화하는 등 프리미엄 럭셔리 SUV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레인지로버에는 랜드로버가 선도하고 있는 알루미늄 기술이 적용된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하고 있다.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420kg의 중량을 덜어내 민첩한 핸들링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이 향상됐고, 가벼워진 무게를 바탕으로 CO2 배출량 감소와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엔진은 디젤과 가솔린에 따라 구분되며 디젤은 TDV6 터보 디젤과 SDV8 터보 디젤, 가솔린은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된다. 롱휠베이스(LWB) 모델은 TDV6 엔진을 제외한 전 차종에 제공한다. 최상위 모델인 오토바이오그래피 블랙(Autobiography Black)은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에만 허락되며, 오토바이오그래피 모델은 SDV8과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에 적용된다.

레인지로버의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주행성능은 고성능 엔진에서 출발한다. 디젤 라인업은 최고출력 258마력(4000rpm), 최대토크 61.2kg.m(2000rpm)의 고효율 3.0리터 TDV6 엔진과 339마력(3500rpm), 최대토크 71.4kg.m(1750~3000rpm)의 4.4리터 SDV8 엔진으로 구성됐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 역시 각각 7.9초 및 6.9초를 자랑한다.

가솔린 차량에는 V8 수퍼차저 엔진인 5.0리터 LR-V8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10마력(6000~6,500rpm), 최대토크 63.8kg.m(2500~5,500rp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제로백 5.4초라는 수퍼카급 성능을 발휘한다.

레인지로버의 파워 넘치는 엔진 출력은 랜드로버 고유의 드라이브 셀렉트(Drive Select)가 적용된 ZF 8단 자동 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낸다. 0.2초 이내에 변속이 가능하며 토크 컨버터 락업(torque converter lock-up) 조기 선택 세팅, 자동변속기 아이들 콘트롤(Transmission Idle Control), 유압식 액추에이터(Hydraulic Actuating) 등 첨단 시스템을 결합해 높은 효율성과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

최고의 오프로드 주파성을 위해 장착된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 2(Terrain Response® 2)는 정교한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사용해 현재 주행 조건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주행모드는 일반, 풀/자갈/눈, 진흙/바퀴자국, 모래, 암벽, 자동 등 6가지 설정이 선택 가능하다. 서스펜션의 높이, 엔진반응, 트랙션 컨트롤 개입 등을 조정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온로드 성능 강화를 위해 탑재된 다이내믹 리스폰스(Dynamic Response) 기능은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시켜 핸들링과 승차감을 극대화한다. 차축을 기준으로 앞과 뒤를 별도로 제어하는 2채널 시스템을 장착해 저속에서는 민첩성을 강화하고 고속에서는 제어 능력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새로운 차체 구조에 맞게 새로 설계된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에어 타입의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를 적용했다.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은 레인지로버 역사상 가장 에어로 다이나믹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랜드로버의 상징적인 디자인 DNA인 크램쉘 보닛과 플로팅 루프 등 고유의 세가지 라인은 전통적인 실루엣에 날렵한 곡선을 가미해 더 우아하고 세련돼졌다. 여기에 사이드 에어 벤트 그래픽, 어댑티브 바이 제논 헤드램프(Bi-Xenon)로 다듬어진 눈매는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완성시킨다.

럭셔리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편의장치와 인테리어는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해 럭셔리의 새로운표준을 제시한다. 모든 좌석은 히팅과 쿨링이 가능하며 앞좌석에만 제공되던 마사기 기능은 롱휠베이스모델에는 전좌석으로 확대됐다.

이밖에 평행&직각 주차 보조 기능과 360° 주차 거리 감지 기능부터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독립적인 모니터 시청이 가능한 8인치 듀얼뷰 모니터와 리어 시트 전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갖췄다.

최고급 가죽 및 우드 베니어를 사용한 실내 공간은 시각과 촉각 모두를 만족시킨다. 모든 공정은 랜드로버의 장인들이 소재 선별부터 마감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나온 우드 베니어를 사용하며, 가죽은 바늘 크기부터 형태까지 통일시킨 이중 스티치로 마무리 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되는 마감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고 명성의 최첨단 메리디안의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Meridian Surround Sound Audio System)의 완벽한 음질은 어느 좌석에서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높은 품격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전 장치 역시 레인지로버의 혁신을 보여준다. 유로 NCAP에서 5스타를 기록하는 등 가장 엄격한 글로벌 안전 기준을 통과한 설계 구조를 갖추고 있다.

충격을 분산시키고 탑승객을 보호하는 공간인 안전 셀에는 고강도 AC300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인텔리전트 비상 제동 장치(IEB), 사각지대 감시 기능(BSM) 등 잠재적 위험 요소까지 분석하는 첨단 안전 장치를 추가했다.

레인지로버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1억6700만~2억420만원 수준이다. 롱휠베이스의 경우에는 모델에 따라 1억9300만~2억659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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