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조선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력..글로벌 경쟁력은 어느 정도?
소비자들이 현대차에 가장 기대하는 신기술은 자율주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현대차그룹 콘텐츠 어워드’ 진행 결과, 가장 기대되는 신기술로 자율주행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콘텐츠 어워드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처음 실시됐으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해 소개된 8가지 신기술 중 가장 기대되는 신기술에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자율주행은 총 7만5914표를 얻어 1위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남양연구소에서 쏘울EV 자율주행차량의 주차 시연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일, 미국 라스베가스 도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자율주행을 시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DH로 영동대교 북단에서 코엑스 남문까지 약 3km 구간에 걸쳐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으나, 이는 해당 구간 내 교통과 신호가 통제된 상황에서 주행이 이뤄진 시험이었다.
반면 라스베가스에서는 특정 조건 없이 일상 속 도로 주행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일반적인 교통 신호 체계는 물론 어린이나 동물이 도로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과 같은 돌발 상황도 모두 감안된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은 지난 LA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모델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가 분류한 레벨1에서 5까지 5단계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기술적 완전 자율 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 4를 만족시켰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해 12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투싼 수소전지차에 대한 자율주행면허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올해 초 국내 도로에서의 자율주행도 허가 받았다.
올해 10월에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 및 하이브리드에 대해 모든 형태의 도로와 환경조건에서 운행 가능한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취득하는 등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개최되는 CES 2017에서 글로벌 기자단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비어만을 영입한 현대차..고성능 개발 2년간의 변화는?
딱 5년 전 오늘, 정몽구 회장이 업계 영향력 2위였지..지금은?
현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외신 시승 평가 살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