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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대로 만든 1인승 전기차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1~2인승 전기차를 선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3년 회사 최초로 1인승 전기차 ‘E4U’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거대한 달걀처럼 생긴 이 차는 서서 타는 이륜 전동차인 세그웨이와 주행방식이 비슷하다. 운전자가 몸을 기울여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차량의 루프는 머리에 쓸 수 있는 헬멧 역할을 한다. 500와트 전기모터가 구동해 최고 30km/h로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주행 방식이나 성능 등을 따져볼 때 자동차라기보다 휴대용 전동 스쿠터에 가까웠다.
그러나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선보일 차량은 초소형 전기차 형태를 갖춰 르노 트위지, 토요타 i-로드(ROAD) 등의 경쟁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초소형 전기차와 함께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해 주는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도 선보인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차량용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친환경차 등 다양한 영역의 기술 발전 상황을 소개할 계획이다.
CES는 세계 최대의 가전박람회지만, 최근엔 또 하나의 모터쇼로 불릴 정도로 자동차 관련 산업 전시가 활발하다. IT, 통신기업과 협력해 미래 이동 수단과 관련한 다양한 자동차 기술을 선보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CES에는 현대차 외에도 포드, GM, 닛산, 크라이슬러, 토요타 등 10여개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 등 전장부품업체가 참여한다.
[더드라이브=dajeong.lee@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