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쏘나타급 고급 중형세단인 제네시스 G70이 내년 5월 전후로 국내 시장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현대차 관계자는 “G70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내놓는 최초의 중형세단에 속한다”며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D세그먼트에 속하는 만큼 개발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G70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전혀없다”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내년 3월에 열리는 2017 서울국제모터쇼 공개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측은 G70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높은데다, 출범 1년을 맞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에 이어 미래의 성공을 가늠하는 기준점으로 보고 있는 눈치다. 그런만큼 G70에 대한 정보 보안은 철저한 상태다.

다만, 제네시스 G70이 내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다는 점을 전제한다면, 5월 출시가 유력하다. 이는 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후, 4월 중순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이슈가 많지 않은 5월에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에 정통한 다수의 소식통들은 기아차가 내놓을 럭셔리 스포츠 세단 K8과도 플랫폼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진 제네시스 G70은 배기량 2.0리터급 가솔린과 2.2리터급 디젤 등 2개의 모델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3.3 가솔린도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이는 G80의 라인업과도 겹치는 부분이어서 제네시스 측에서도 부담이다. 사실상 희박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70의 국내 판매 가격은 현대차의 준대형세단인 신형 그랜저IG보다 약간 비싼 4000만원대 전후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비롯해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렉서스 IS, 재규어 XE, 인피니티 Q50 등과 시장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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