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LG화학과 배터리 공급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루시드모터스는 삼성SDI와도 같은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어 향후 두 공급 업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여서 주목된다.

루시드모터스는 19일(현지 시각) LG화학과 파트너십을 체결, “LG화학은 향후 루시드모터스 주요 모델에 사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할 핵심 업체 중 하나”라고 밝혔다. 루시드모터스는 이에 앞선 지난 6일(현지 시각) 삼성SDI와도 배터리 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모두 루시드모터스의 첫 번째 모델인 ‘에어(the Air)’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루시드모터스는 먼저 첫 번째 모델인 ‘에어’에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이 밖에도 이들의 배터리 셀을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루시드 측은 파워트레인 공급 사업의 일환으로 다른 회사를 위한 배터리를 개발할 수도 있으며, 특정 성능이 요구 되는 ‘에어’의 파생 버전마다 각각 다른 배터리 셀을 적용, 가장 적합한 배터리 셀을 선정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루시드모터스는 두 회사와 배터리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라 “각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 셀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루시드모터스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LG화학과 삼성SDI의 경쟁이 예고되는 부분이다.

알버트 리우(Albert Liu) 루시드모터스 배터리 기술 총괄은 “루시드모터스는 LG화학팀의 세계적인 기술을 지원받게 돼 기쁘다”며 “LG화학의 리튬 이온 배터리 품질은 최고 수준으로, LG화학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여러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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